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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압박' ECB,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 (상보)

기사등록 : 2014-06-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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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15%로 인하…드라기 발언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고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했다.

5일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의 0.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15%로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의 인하 결정이다.

ECB는 또 관심이 집중됐던 시중은행의 중앙은행 예금금리를 0.00%에서 마이너스 0.1%로 인하했고, 한계대출금리 역시 0.75%에서 0.4%로 내렸다.

ECB 목표치를 대폭 밑돌고 있는 물가상승률에 유로존이 일본식 디플레이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ECB를 움직인 것이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인플레이션 잠정치는 전년비 0.5% 올라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태다.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인하) 조치를 취하는 것에 걸림돌은 없다고 밝히면서 이번 인하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조치였다.

한편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9시30분에 예정된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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