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8'공개를 통해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지만 이미 수 년 전부터 해당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운영체제 iOS 8을 소개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애플의 헬스키트 공개로 헬스부문이 차세대 IT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포괄적 전략을 오래 전부터 구사하고 있는 삼성을 애플이 따라잡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포브스는 헬스케어 부문 경쟁은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통합(integration)'이 관건이라며, 이제 막 경쟁에 뛰어든 애플이 브랜드파워와 사용 용이성 등을 내세우겠지만 삼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근력과 공격성을 내세우며 탄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경우 마요 클리닉 및 에픽 시스템즈와의 협력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병원 업계에서 상당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지만, 삼성에 비하면 협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포브스는 삼성이 이미 2년 전부터 갤럭시S3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운동량 등을 측정하는 기어핏을 갤럭시폰에 연동시키고 있다.
삼성은 또 애플의 iOS8 공개에 앞서 'SAMI(Samsung Architecture Multimodal Interraction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보험사인 시그나(CIGNA)와의 협력 역시 구축한 상황이다.
포브스는 애플의 헬스케어부문 진출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삼성은 기기와 플랫폼은 물론 의료 진단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