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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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과 관련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군사 행동의 필요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정부는 추가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장단체인 이라크 레반트 이술람국가(ISIL)는 지난 10일 이라크 제2 도시인 모술을 장악한 데 이어 하루만에 티크리트까지 세력을 확대하며 정부군을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올해 초 점령한 서부 안바르주 라마디 일부와 팔루자 전체에 이어 니네바주와 살라헤딘주까지,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15개 주 가운데 3개(20%)를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이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라크의 내전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통령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