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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설비투자 감소, 투자 조기 집행해 달라”

기사등록 : 2014-06-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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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장들 환율 하락 우려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경제계에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영배 경총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투대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여력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감소했으며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투자부진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고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리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기업 본연의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라면서 “경제5단체장님들께서도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새로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필요한 인력은 신속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소비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그 동안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미뤄왔던 워크샵, 체육행사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업들의 정상적인 활동 하나하나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기업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부처 장관님들과 경제계가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마련코자 하니 바쁘시더라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도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수회복 및 민생안정에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에 대해 우려했다. 한 회장은 “무역의 성장에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와서 환율 4% 절상됐고 중국, 일본과 비교해 절상폭이 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여러가지 자본계정을 잘 보면서 환율의 장기적인 움직임이 경쟁력에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정책을 잘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들이 키코 트라우마 때문에 환헤지를 잘 하지 못하고 거의 무방비 상태”라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대기업들이 선행투자를 확대하면 중기나 소상공인한테 도움이 되고 중기의 투자확대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적합업종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최근에 적합업종 가지고 언론에 내용이 많은데 이것은 민간협의기 때문에 민간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적합업종 도입 이후에 중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합업종에 대해 일부는 왜곡되고 오해가 많다”며 “그 부분은 정부에서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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