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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팔고 고수익률 통화 매입하라"

기사등록 : 2014-06-1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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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네화, 졸티화 등 유럽 통화 상대적 강세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 5일 금리 인하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유로화 매도에 대한 권고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ECB의 금리인하 및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움직임인 데다 이른바 고수익률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소시에떼 제네랄은 12일(현지시각) 고객들에게 유로화를 매도하고 이머징마켓을 매입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크로네화와 폴란드 졸티화, 터키의 리라화 등으로 구성된 바스켓에 대해 유로화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아문디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쿽 외환 운용 헤드는 “ECB의 마이너스 금리에 따라 리스크 선호 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고수익률 통화가 유로화에 대해 아웃퍼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머징마켓의 고수익률 자산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궁극적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 프랑화와 함께 펀딩 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피셔 프란시스 프리스 앤 워츠의 다니엘 우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는 한편 포란드와 헝가리의 경제 성장률이 유로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며 “이들 통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유로화는 ECB의 금리 인하 이후 달러화 및 엔화에 완만하게 하락한 한편 노르웨이 크로네화에 대해 1.5% 급락했다.

같은 기간 폴란드의 졸티화는 유로화에 대해 1년래 최고치로 치솟았고, 그밖에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유로화의 낙폭은 달러화에 대한 하락보다 더 컸다.

JP 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저 할람 펀드매니저는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유럽 주요국의 통화에 대해 유로화를 매도하는 전략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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