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부촌 이미지'가 강남에서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포 자이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아크로리버 파크와 같이 몸값이 높은 아파트가 서초구에는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서초 한양 아파트'는 서초구 한복판에 있다. 456가구인 서초 한양은 용적률 280%를 적용받아 818가구로 탈바꿈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44가구다.
◆반포와 강남 잇는 길목 입지
서초 한양은 반포와 강남을 잇는 길목에 있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은 단지에서 직선으로 300m 거리에 있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이 있다.
단지 주변에 서원초교와 원총중, 반포고가 있으며 서초구 일대 학원가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생활 편의시설은 반경 1.5km 내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고속버스터미널, 논현동 가구거리, 성모병원, 서리골공원, 국립중앙도서관, 팔래스호텔 등이 있다.
◆낮은 주민 부담금이 장점
서초 한양 특징은 조합원이 내야 할 부담금이 적다는 점이다. 270만~3800만원을 내면 조합원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로 입주할 수 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전용 84㎡ 아파트를 갖고 있는 조합원이 동일 면적을 분양받으려면 약 270만원만 내면된다. 112㎡에서 112㎡ 옮길 때는 부담금이 약 1230만원, 130㎡에서 130㎡으로 입주할 때는 약 3700만원만 내면된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 169%를 280% 까지 올려 재건축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다"며 "주민 부담금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예상 분양가 3.3㎡당 3200만원…시세보다 저렴서초 한양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한양 아파트의 투자가치는 높다. 예상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서다.
조합에 따르면 3.3㎡당 3200만원에 일반분양된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반포동 일대 아파트 3.3㎡당 약 34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초 한양 전용 84㎡ 평균 매맷값은 9억4000만원이다. 서초 한양과 가까운 반포리체와 반포자이가 각각 11억원, 12억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가가 오르면 주민 부담금은 더 줄어들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3200만원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변수는 '주민 부담금'
아파트 재건축 사업 변수는 주민 분담금이다. 공사비가 오르거나 주택경기 침체로 일반분양이 잘 안 되면 주민 부담금은 늘어난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주민 부담금은 재건축 조합 예상치보다 최대 1억원 늘었다.
또 집값 하락으로 분양가를 낮추면 주민 부담금을 증가할 수 있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하면 미분양을 피할 수 없어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