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번 주만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AP/뉴시스] |
19일(현지시각) 크렘린궁은 양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중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두 정상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동남부 지역 교전 중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동남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러시아 측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통령은 17일에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진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3자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사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분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가스공급 형상을 재개하라고 요청했으며, 치안상황을 안정시키고 진정으로 사태의 악화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혈충돌을 서둘러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합작 로켓인 '드네프르'가 30여 개의 소형 민간위성들을 우주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합작 발사업체인 '코스모트라스'는 이날 저녁 11시 27불(모스크바 현지시각 기준)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야스니 기지에서 드네프르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우크라이나, 벨기에, 이스라엘, 브라질, 미국 등 17개국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관측을 위한 러시아 최초의 민간 위성 '타블레트사트-아브로라'도 그중 하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3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옛 소련 대륙간탄도미사일 RS-20 '보예보다'(나토명 SS-18 '사탄')를 상업용 로켓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착수해 2006년부터 위성 발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