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식과 관련,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각해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매각을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위 공자위는 우리은행의 매각 방식을 발표한다. 우리은행 매각 방식은 정부지분 56.97% 가운데 30%는 일반경쟁 입찰로 일괄매각하고 나머지 26.97%는 10% 미만의 희망수량 입찰 방식으로 분산 매각하는 것이 유력하다.
그는 "더블트랙(double track) 방식, 콜옵션 등 새로 시도되는 방식인 만큼 추진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과 끊임없는 소통해 나간다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성공적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분명 우리 금융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로 은행 국유화를 경험한 국제사회에도 좋은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드시 민영화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지난 1년간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왔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8개 자회사를 성공적으로 민영화 했고, 총 3조5000억원의 자금이 회수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