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일정에 대한 야당의 자세가 변화하기를 촉구했다.

지난 20일 여야는 국조특위 기관보고 일정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로 합의했다. 이에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30일 이후로 일정을 미룰 것을 요구했고, 야당이 당일 오후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발표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세월호 국조특위가 더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야당의 진정성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사무총장은 "국조의 출발점은 뭐니뭐니해도 기관보고"라며 "(현재는) 여야가 합의한 기관보고 일정조차 뒤틀려져 있는 듯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조특위를 구성해 놓고 국조 시작을 차일피일 미루면 도대체 어쩌자는 말이냐"며 "여야 간 합의 일정대로 국조를 밟아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헀다.

한편 여당은 현재 여야 간 합의대로 오는 26일부터 기관보고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야당은 참사 희생자 가족 측의 요구대로 30일 이후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