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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원, 빚 못줄이면 임금 반납

기사등록 : 201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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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장 이상 간부 직원들이 앞으로 3년간 매년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올랐던 임금을 반환키로 했다.
 
또 복리후생비 가운데 1인당 연간 207만원을 없앤다.
 
LH는 최근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노사가 복리후생비를 대폭 줄이는 등 의미있는 합의를 이뤄냈다"며 "특히 경영 정상화 목표인 부채감축을 위해 임금반납과 연계하기로 한 것은 정부 정책을 자발적으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H는 오는 2017년까지 매년 연말 결산결과 금융부채가 전년보다 늘어나면 당해 연도 임금 인상분을 회사에 반납키로 했다. 우선 2급 이상 800여명의 간부사원들에 한해 적용된다.
 
LH는 부채가 줄지 않을 경우 직원 1인당 평균148만원 가량을 회사에 반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과도하다고 지적돼 온 복리후생비도 대폭 줄인다. 올해는 우선 지난해에 비해 147억원 가량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인당 매년 50만원씩 지급하던 문화활동비와 장기근속휴가 등을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복리후생비는 연간 1인당 평균 207만원 가량 줄어든다.
 
LH 관계자는 "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에서 제외하는 것을 비롯한 일부 항목은 조만간 세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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