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부과돼 온 스카이라이프 위성사용료가 개선된다.
박윤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흥정책관은 1일 과천 미래부 브리핑실에서 PP산업발전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KT가 위성사용료를 PP에 전가하는 문제가 있어 KTㆍKT 스카이라이프와 얘기 중”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P사는 그동안 스카이라이프 위성사용료를 부담해왔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엄격히 따지면 위성사용료는 KT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PP사는 방송을 위성 지국까지 부담하면 되고, 위성방송이 그것을 모아 각 가정에 보내주는 것은 위성방송의 몫인데 지금까지 PP가 모두 부담해왔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채널사용료에 상응하는 만큼을 프로그램 사용료에 합산해 지급하고 있다”며 “타유료방송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를 뿐 지급액이 낮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PP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 ▲PP시장의 다양성과 공정성 제고 ▲PP산업 국내외 경쟁력 등 3대 PP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매출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국민편익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2017년까지 PP시장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연관산업 포함 2조9000억원)로 늘고, 1601명의 일자리 창출(연관산업 포함 3392명)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유통을 통해 시청자 선택권이 늘어나고 채널간 다양성 확보를 통해 시청자 복지 및 행복을 실현할 방침이다. 내년 3월 한·미 FTA 시행에 따른 방송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PP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방통위 관계자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양질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방송프로그램 생산 및 유통의 주역인 PP 업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유료방송 시장의 생태계 조성 및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