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최근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면서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위축됐던 민간소비는 다소 진전되고 있으나 광공업생산은 4~5월 감소세로 전환했고 설비와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견고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할 기로에 있다”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회복되고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보다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부정책 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미흡한 사항은 점검·보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6월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추진실적 점검 결과 대부분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는 창업재도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 성실실패자재도전특별보증을 신설하는 등 재도전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으며 한국형 요즈마 펀드의 전진기지로서 상해코리아벤처창업투자센터를 설립하고 여성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 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중 3대 전략별 핵심과제를 발굴해서 집중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혁신 국민점검반의 두 번째 현장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월드클래스300 사업 등 한국형 글로벌히든챔피언 사업 대상기업 과정에서 과거실적보다 기업의 잠재성에 중점 둘 필요가 있었고 지원내용에 있어서도 R&D 등 자금지원 보다는 해외마케팅, 지재권 관리 위한 컨설팅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 성장성 중시하는 방식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마케팅, 지적재산권, 해외인재 발굴 등 글로벌화 지원서비스를 확충하고 자금지원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