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다.
3일(현지시각) 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15%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0.25%로 25bp 인하한 이후 지난달 다시 10bp 인하한 바 있다.
ECB가 이미 지난달 회의에서 3개 정책금리를 모두 인하한 데다 은행들의 민간 대출을 유도하는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ECB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17개월 연속 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한(2.0%)을 밑돌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TLTRO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번 통화정책 결정의 배경에 대한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