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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올해 위안화 국제결제 급증"

기사등록 : 2014-07-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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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면 중국 무역결제 1/3이 위안화로"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국제적으로 위안화 결제 사용이 급격히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위안화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출처:신화/뉴시스]
9일 CNBC가 소개한 HSBC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호주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영, 미국 UAE에서 모두 위안화 결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결제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독일과 홍콩, 미국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경우 조사 대상이 된 업체들 중 위안화 국제결제에 나선 곳은 23%로 지난해의 9%보다 14%p(포인트)가 늘었으며, 홍콩에서는 작년 50%에서 올해 58%로 확대됐다. 미국의 위안화 결제 기업 비중은 17%로 지난해의 9%보다 두 배 가깍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편입된 프랑스 기업들의 위안화 결제 기업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중국과의 거래가 꾸준히 늘 전망이라 내년에 위안화 결제에 나서는 글로벌 기업들은 60% 정도로 현재의 22%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가장 우호적으로, 내년에 위안화 결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86%로 조사됐다. 캐나다 기업들은 74%, 아랍에미리트(UAE) 기업들은 73%, 프랑스 기업들은 63%로 나타났다.

사이먼 쿠퍼 HSBC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를 사용하는 해외 기업들에 우호적"이라며 "(중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용 측면에서 환리스크가 사라지는 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SBC는 오는 2015년이면 중국 무역 결제의 1/3이 위안화로 이뤄질 것이며 2017년이면 위안화 완전 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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