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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동북아트레이드타워′ 8년만에 '우뚝'

기사등록 : 2014-07-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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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시공 65층, 305m 규모..총 공사비 4900억원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시청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이 들어섰다. 착공 8년 만에 완공된 ‘동북아트레이드타워’(65층)가 그 주인공이다.

이 건물은 추진 단계부터 송도국제도시의 상징물로 계획됐다. 외관과 규모면에서 웅장함을 자아낸다. 한국적 곡선을 살린 은색의 나선형 외관이 특징이다.  

송도 ′동북아트에이드타워′ 65층 전망대 모습

최고 높이 305m로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총 공사비는 4900억원. 이는 지난 2011년 준공돼 가장 높은 건물로 기록된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를 뛰어 넘었다.

내부에는 각종 장기의 비닐 제거, 기계 점검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10일 공식 준공식이 열렸지만 이달 말쯤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65층 전망대에 올라서면 송도 경제자유구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 앞바다도 무리 없이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최고의 경관을 제공하는 셈이다. 2~33층은 사무 공간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한다. 이중 9~21층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사옥으로 사용한다.

36층과 37층은 연회장,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로 꾸며졌다. 38~64층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여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동북아의 번영을 견인할 백년대계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송도의 랜드마크 탄생으로 국제도시에 양질의 자본이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기폭제 현상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고와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위성항법장치(GPS) 센서가 장착돼 바람 등 외부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건물의 진동, 변형 등도 실시간으로 측정된다.

송도 ′동북아트에이드타워′ 외관 모습

지하 1층 통합방재실 운영으로 전력, 조명, CC(폐쇄회로)TV, 출입통제 등이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30층과 60층에는 각각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했다.

또 이 빌딩에는 모두 29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65층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1분도 안 걸린다.

송도 명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준공으로 지역에 활기가 불어넣을 것이란 게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김석태 게일인터내셔널 코리아 투자유치실장은 “송도 내 기업 종사자가 올해 3만7000명으로 지난 2011년과 비교해 1만7000명 늘었다”며 “기업 유치가 꾸준히 되고 있는 데다 최고 높이의 건물까지 준공돼 지역 활성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송도 투자 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70%, 30%다.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이 이 건물을 3700억원에 매입키로 해 조만간 새로운 주인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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