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료 부담이 커지면서 효율성이 높은 가스냉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스냉난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하절기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가스엔진 구동식 히트펌프(GHP) 설비 |
정시영 서강대 교수에 따르면, 가스냉방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전체 냉방부하의 238만~281만kW 정도의 전력피크 억제효과를 보였다. 이는 국가적으로 50만kW 발전소 최대 6기의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에 해당된다.
하지만 가스냉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활용도가 미흡한 상황이다. 실제로 기후와 온도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2012년 냉방수요의 23.9%를 차지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9.3%(2013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도 가스냉난방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가스공사는 1996년부터 가스냉방장려금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원료비 이하로 요금을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정부의 보조금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현재는 가스냉방기기 설치비의 약 20%를 정책자금(전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4년 가스냉방 정부 보조금 예산은 60억원이었으며 5월 현재 기준 모두 소진된 상태로 지난해와 같이 약 80억원의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냉방 도입은 전력피크 억제를 위한 주요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특히 가스냉방의 여러 가지 장점과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