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상반기 부진을 겪은 중국 태양광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간금융지 배런스(Barron's)는 로스캐피탈 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로스캐피탈은 튼튼한 기초여건과 강한 미국의 성장세로 인해 업계가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반등 가능성의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인 JA솔라, 진코솔라, 트리나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같은 중국계 기업인 잉리솔라와 레네솔라에 대해서는 '중립'을 제시했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S)도 반등 전망에 동참했다. CS는 향후 중국 태양광시장이 정부지원 및 관세 혜택으로 성장세를 펼칠 것으로 내타봤다.
중국은 올해 전체 자국 태양광발전 보급 목표량을 14기가와트(GW)로 설정했다. CS는 올해의 경우 목표량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과 2016년에는 각각 16GW, 18GW씩 보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S는 중국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기업 싱예스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제조업체 GCL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다. 두 기업 모두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반면 잉리솔라에 대해서는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내년 5월과 10월 회사채 상환 만기일이 돌아오면서 순부채가 사상 최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