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과 서울의 이원화된 업무여건에 따른 조직피로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기획조정실은 기획재정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불필요한 장관 보고는 과감히 줄이고 업무에 고민해야 할 시간을 길바닥에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웬만한 보고나 결재는 전화나 서면을 적극 활용해 달라”며 “길바닥에 허비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다 창의적인 정책에 고민하는 시간을 늘려달라”고 했다.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도 최대한 줄이고 불합리한 관행도 과감하게 없애 조직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힘써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야근, 잡무, 휴일근무 등은 최대한 줄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의 일정에서도 부내 회의나 보고에 쓰는 시간을 3분의 1로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 국민, 다른 부처나 기관과 업무협의와 조율을 하고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홍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다.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일의 완급과 우선순위를 가려 긴급한 현안이 타이밍을 놓쳐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휴가도 독려했다. 최 부총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재충전이 필요하다”면서 “휴가를 적절히 활용해 지치고 힘든 몸과 정신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도록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신경써주길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