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사태 등 지정학 리스크에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CEO. [사진 : AP/뉴시스] |
엘 에리언은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완화 프로그램 덕분에 투자자들이 시장 리스크를 간과했어도 괜찮았다며 "연준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니 매도세가 나타나더라도 저점 매수 세력이 바로 뒤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다시 한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은 주변 지역 국민들까지 자극할 수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는 물론 다른 국가들까지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머니뉴스는 모두가 엘에리언과 같은 입장은 아니라고 전했다.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투자자들이 지정학 소식에 매도에 나선다면 지는 게임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최근 분쟁 상황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