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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언 "투자자들, 지정학 리스크 간과"

기사등록 : 2014-07-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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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안일함 불구 연준 완화책이 시장 떠받친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사태 등 지정학 리스크에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CEO. [사진 : 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한 엘 에리언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들이 주요 경제나 기업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별도의 리스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완화 프로그램 덕분에 투자자들이 시장 리스크를 간과했어도 괜찮았다며 "연준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니 매도세가 나타나더라도 저점 매수 세력이 바로 뒤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다시 한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은 주변 지역 국민들까지 자극할 수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는 물론 다른 국가들까지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머니뉴스는 모두가 엘에리언과 같은 입장은 아니라고 전했다.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투자자들이 지정학 소식에 매도에 나선다면 지는 게임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최근 분쟁 상황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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