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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권, 아르헨티나 디폴트 채권 매입 논의

기사등록 : 2014-08-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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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그룹, 매입방안 협상 참여

[뉴스핌=김성수 기자]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은행들이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헤지펀드와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채권 인수를 협상중인 JP모건 [출처: www.euronews.com]
이날 아르헨티나 언론 암비토는 JP모건과 씨티그룹이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과 매입방안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에는 억만장자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포함돼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아르헨티나 채무협상 소송에서 이긴 헤지펀드인 NML 캐피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헤지펀드 그룹은 지난 2001년 디폴트를 맞은 아르헨티나 채권에 대해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가 헤지펀드 채권단에 부채 15억달러(약 1조5392억원)를 갚기 전에는 지난 2001년 디폴트 후 채무조정에 합의한 채권단에 이자 5억3900만달러도 지불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전날 아르헨티나는 미국 법원이 정한 만기일까지 헤지펀드와 채무상환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12년 만에 두 번째 디폴트를 맞게 됐다.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부문을 통해 디폴트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가 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위법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3의 방법으로 헤지펀드와 협상하는 방안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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