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들어 인도증시가 30% 가량 오르는 등 경제가 강력한 개선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추가 랠리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 : AP/뉴시스] |
인도관련 성장 펀드인 뉴실크루트 파트너스(New Silk Route)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삭세나는 '소프트 인프라'로 불리는 분야들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 인프라는 국방, 치안, 우편, 의료, 조세, 교육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삭세나 CEO는 "인도에서는 기업들이 전문 인력을 찾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며 "바리스타든 전문 CEO든 해당 직업이 필요로 하는 트레이닝을 집중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인프라 파이낸스 부문 선임 신용담당자 스와미 벤카타라만은 인도의 성장 분야로 전력을 꼽았다.
그는 전력과 석탄 관련 부문이 유망하다며,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가 전력 효율성을 정책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모디 정권이 발표한 첫 예산안이 낙후한 인프라 개발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택 건설과 방위산업, 도로건설, 수질개선 등과 관련한 분야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캐봇자산운용은 인도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24세 미만의 젊은 층이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들과 관련한 투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그간 자본과 투자 등 인도 성장 동력을 가로막은 것이 정부였지만 모디 정권이 이를 바꿀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캐봇 회장 로버트 럿츠는 "인도와 그 외의 이머징시장을 평가할 때는 어려움이 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 솔루션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