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분기 실질 주택전세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1분기보다 3.6% 상승했다.
수도권의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서울에서 전년동기보다 1.8%, 1분기보다 0.6%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 지역에서 전분기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비수도권 주택시장은 대구지역에서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광주·대전·울산 지역은 장기평균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세가격이 모든 지역에서 오르고 수도권에서 주택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여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2009년 1월 38.2%에서 올해 6월 64%로 폭등했으며 대부분의 지방 광역시에선 70%를 상화했다.
2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4만6125건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7.8% 감소했으나 장기평균(22만2237건)에 비해서는 11% 가량 많았다.
다만 서울의 경우 주택매매 거래량이 3만1679건으로 장기평균(3만4477건)을 하회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4.3% 오름세를 보였으나 토목건설의 감소로 5월의 건설기성이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향후 토목부문의 부진이 건설투자의 회복세를 둔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