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대표들이 3자 정상회담을 갖자는 데 뜻을 함께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은 계속해서 고조되는 모습이다.
1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 반군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한 전사가 경비를 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EU 집행위는 이번 정상회담 자리에서 역내 정치 안정화와 안보 상황을 비롯해 가스 공급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자회담 합의 소식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경고하고 나서는 등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EU 외교 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친러시아 반군세력에 대한 무기 공급과 같은 적대행위를 멈추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시킨 러시아군을 철수하라고 강조했다.
EU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전략을 바꾼 것 같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계속해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국경을 넘어온 군용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는데, 팀머만스는 장관은 "이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