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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외지급력 문제없다…단기외채 증가세나 외환보유액 충분"

기사등록 : 2014-08-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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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순국제투자 플러스 전환될수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단기외채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외지급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20일 한은이 발표에 따르면, 6월말 우리나라 단기외채(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부채)는 1318억달러로 전분기대비 80억달러 늘었다. 이와 동시에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122억달러 증가한 3665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값인 단기외채비율은 35.9%로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상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대외부채가 늘기는 했지만 이를 갚을 수 있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크게 늘었기 때문에 대외상환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기외채를 총대외채무로 나눈 수치인 단기외채비중도 29.8%로 전분기대비 0.7%p 상승했다. 단기외채비중은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다 최근들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외채 대비 준비자산이 월등한 상황이고, 지난 2007년 53.6%까지 치솟았던 것을 볼 때 데이터상으로도 현재 수준(29.8%)은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6월말 우리나라 대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은 동시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마이너스(-) 105억달러로 3월 말에 비해 62억달러 감소했다.

이 팀장은 "대외투자와 외국인투자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나름 우리나라 경제의 외연이 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의 마이너스 105달러 수준은 거의 균형 수준이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분기에는 환율 절상 요인이 커 대외금융자산·부채의 평가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9월말에는 원화절상 폭이 크지 않다면 경상흑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순국제투자가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대외투자잔액은 1조414억달러로 3월말에 비해 547억달러 늘었다. 항목별로는 증권투자 증가 등 거래요인에 의해 345억달러,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상승 및 대미달러화 환율 절상 등 비거래요인으로 203억달러씩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1조519억달러로 3월말대비 610억달러 늘었다. 거래요인별로는 은행의 외화차입 증가로 103억달러 원화절상 및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507억달러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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