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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마르는 엔씨소프트 '소액주주들', 김택진 대표 겨냥 불만 고조

기사등록 : 2014-08-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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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불확실성 증폭, 주가에 직격탄

[뉴스핌=양창균 기자] 나름대로 올 2분기 실적을 선방했던 엔씨소프트가 요즘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향후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소액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으면서 불만이 대표이사인 김택진 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3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주가가 25%이상 급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초 20만원대를 넘었던 주가는 불과 3개월도 안된 지금 25%이상 빠졌다.  어떻게 보면 엔씨소프트의 타격이 가장 크지만 체감하는 강도는 소액주주가 상대적으로 큰 듯 하다.

이 때문에 최근의 소액주주들 분위기는 지난해 3월에 열렸던 주주총회와 흡사하다.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15만원 구간에 머물렀던 시점. 이러한 주가는 전년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었다.

이 때 소액주주들은 김택진 대표등 경영진에 대해 주가하락을 방치한 회사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주주가치 실현이 우선인지 발전적 미래를 위한 투자가 우선인지 종합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단계"며 소액주주들에게 더 지켜봐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요청에 올해 열렸던 주총에서는 큰 진통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바뀌고 있다. 다시 주가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소액주주 게시판에는 김 대표를 성토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소액주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개인투자자들 여럿 잡아먹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을 쏟아낸 곳도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이중 자신을 2만 2800주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종목토론실에는 김택진 대표이사에게 날라가는 여러 개의 비난의 화살을 본다"며 "주주 담당자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와 통화 한번 할려다가 포기가 더 속편하다는 것을 느낄 때 마다 "이 회사의 사장은 도대체 누구냐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회사가 매너리즘에 빠지고 배 부르고 등 따신 듯한 태도가 만연한다면 그 때 우리 주주들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실적발표 뒤 잇따라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시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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