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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저금리로 투자수익 저하 '금리역마진'

기사등록 : 2014-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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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운용자산이익률(4.5%) <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

<자료=금융감독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보험회사가 금리역마진 상태로 나타났다. 고객에서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운용자산이익률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율보다 낮은 것이다.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 등의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이 4.9%로 지난해 6월말(5.2%) 대비 0.3%p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기간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이며 지난해 6월말(4.7%) 대비 0.2%p 떨어졌다.

이에 따라 6월말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4.5%)은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 보다 0.4%p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로 집계됐다. 6월말 금리갭은 회사별 공시이율 인하 및 금리연동형 신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해 6월말(0.5%p)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다.

다만,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평균이율 대비 0.3%p 높게 나타나 회사 전체적으로는 금리역마진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이자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바, 보험회사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하에서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 등 회사의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원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주기적 분석을 통해 회사별 금리역마진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매 분기 보험료적립금 등 책임준비금 적정계상 여부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6월말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2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62조6000억원(11.1%)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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