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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코노코필립스, '선택과 집중'으로 꾸준한 성장

기사등록 : 2014-09-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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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최우선에 수익률 3% 후반대…월가도 비중확대 권고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월 25일 오후 2시 4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종목코드: COP)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자들, 정유업자들, 제조업체들이 원하는 목적들을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최신 기술들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왔다.

'코노코'사와 '필립스석유'가 합병돼 탄생된 코노코필립스는 이후 기업 분할을 통해 석유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 노력을 통해 꾸준한 배당 수익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코노코필립스는 어떤 기업?

다국적 에너지 업체 코노코필립스의 본사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다.

100여 년 넘게 미국 서부 지역서 석유 탐사와 정제사업을 해 온 기업 코노코(Conoco)와 탐사 및 개발은 물론 운송, 가공, 판매, 배급 등 석유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온 필립스석유(Philips)가 2002년 합병돼 탄생했다.

BP, 쉘, 엑슨모빌, 셰브론 등 경쟁 에너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7개국에서 총 1만84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자원개발사업(E&P) 부문 효율성 제고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인수합병 및 조인트 벤처 구성으로 사업역량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6년 버링턴리소스를 인수하며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자로 거듭났으며 2007년에는 엔카나(Encana Corporation)와 합작벤처를 구성해 세계 중유 생산의 선두 주자가 됐다.

지난 7월 발표된 2014년 포춘(Fortune)지 선정 글로벌 500대기업에서는 47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졌다.

포춘지는 미국 페르미안 만(Permian Basin)과 이글포드(Eagle Ford) 셰일지역 등에 보유한 자산 덕분에 코노코필립스가 견실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만 지난해 생산량은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 & 루머

코노코필립스는 최근 낮은 수익률을 내는 자산부문을 매각하고 자금을 고수익 부문으로 이동시키는 경영 전략을 펼쳐 왔다.

지난 2010년 보유 중이던 러시아 OAO루코일 지분을 전량 매각했으며, 2011년 50억~100억달러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추가로 매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이듬해인 2012년에는 프랑스 석유회사 페렌코 SA에 베트남 원유 개발 사업권을 넘긴 바 있다.

생산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한 결과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코노코필립스는 석유시장 가격을 제외한 배럴당 마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노코필립스는 미국의 대표적 배당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분기 실적보고와 함께 있었던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주가기준 배당수익율이 3% 후반대로 대부분의 독립 석유가스 생산업체들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배당이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정유 및 마케팅 부분 분사 이후 석유탐사 및 생산분야에 집중해 온 코노코필립스는 연간 생산 증가율 3~5%를 목표로 한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인데, 다소 난관이 있긴 하겠지만 성장률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코노코필립스는 이를 위해 북미 지역의 비전통 석유 및 오일샌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월가 UP & DOWN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마켓워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코노코필립스에 대해 지속적인 '비중확대' 권고를 내놓고 있다.

가장 최근 실시된 조사에 참여한 22곳의 평가기관 중 '매수'를 제시한 곳은 12곳으로 3개월 전의 9곳보다 많아졌으며, '비중확대'를 권고한 곳은 1곳이었다.

평가기관 6곳은 '유지'를 제시했으며, '비중축소'와 '매도'의견은 각각 2곳과 1곳에 불과했다.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코노코필립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91.94달러로, 지난 22일(현지시각) 기록한 80.24달러보다 15% 정도 오른 수준이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공개한 투자 노트에서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종전 100달러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108달러로 상향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코노코필립스 목표주가를 94달러에서 99달러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 1년 추이[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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