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제 2기 경제내각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중 10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
한은 경제통계국 정문갑 차장은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며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과 7월말 후속조치 발표 등으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한은 기준금리 인하도 어느정도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1, 109로 지난달과 같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대비 6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100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로 7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에 대한 심리지수를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1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7포인트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차장은 "주택가격전망의 경우도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주택활성화 정상화 조치 등이 언급돼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 2.8%로 지난달과 같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8%), 공업제품(38.2%), 집세(36.6%) 순으로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