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적자를 우려해 소극적 예산편성 및 집행을 하던 전 경제팀의 방침에서 벗어나 예산을 확대해 경기활성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2015년 정부 예산안 편성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내달 2일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2015년 예산안에 대해 당정협의를 할 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핌DB) |
최경환 경제팀은 최근 경기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내년 예산을 당초 계획보다 늘릴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7일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세입이 덜 들어온다고 축소균형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재정적자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에는 “이전 경제팀의 예산 확대 예상치인 3.5%보다 더 늘릴 것”이라며 계획을 웃도는 예산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2015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총지출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정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중순 예산안을 발표하고 2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은 355조8000억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