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에 동결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뒤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RBA는 13개월째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게 됐다.
RBA는 아직까지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를 현 수준으로 좀 더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성장률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세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용시장의 경우 잉여 노동력이 아직 남아 있으며, 실업률이 내려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7월 호주 실업률은 6.4%로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리스크로는 부진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지목됐으며,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신중한 통화정책 결정이라는 판단이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 카트리나 엘은 "고용시장 악화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그 밖에도 주택 건설과 소비, 기업 여건 등이 고르지 않은데, 통화완화 정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보이면서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