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10년 내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CNBC는 IHS이코노믹스가 내놓은 보고서를 소개하며, 중국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오는 2024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소비지출 급증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현재의 10조달러 수준에서 2024년까지 28조25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명목 GDP는 현재의 17조4000억달러에서 2024년이면 27조3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IHS 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라지브 비스와즈는 "향후 10년에 걸쳐 중국이 소비 측면에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중국 국내경제 구조 변화는 물론 아태지역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로 우뚝 설 것이란 전망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은행이 주관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에서 중국이 이르면 올해 세계 1위국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는데, 당시에는 환율과 물가수준을 감안해 실제 벌어들인 소득으로 얼마나 소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를 활용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내다봤으며, 영국 경제산업연구센터(CEBR)는 2028년 후반을 점친 바 있다.
IHS의 비즈와스는 "2025년에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 및 투자 흐름의 주요 원동력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계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 수준에서 2025년에는 20%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