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는 한국경제의 경기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다고 판단하고 내수활성화 정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와 고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7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도·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4% 감소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 설비투자가 항공기 도입 등으로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5%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감소 1.4% 감소했다.
7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1%p 소폭 상승했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하며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더불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점검하고 대외적인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규제 개혁과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와 경제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