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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GE· AT&T· 버라이존, 배당만 연5%...주가상승은 덤

기사등록 : 2014-09-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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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시장지위·수익 안정성 고려해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0일 오후 6시 33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장기 주식투자, 특히 배당투자를 접근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점은 배당수익률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시장 지위의 안정성과 지속성이다.

시장을 지배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업, 특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대형주인 경우 배당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도 결국 주식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도 빠질 수도 있다. 즉 배당주에 투자해도 주가가 배당수익률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투자자가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에 장기간 투자했을 경우, 투자전략에는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주주 배당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 GE, 연 6.5%대 높은 주주환원가치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산업지수에는 30개 대형 우량종목들이 속해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중심기업들이다.

즉 다우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5%대에 이르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제너럴일렉트릭(종목코드:GE)는 주주들에게 대량의 현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GE는 주주들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약 182억달러를 환원했다. 즉 지난해 말 시점 GE 주식의 배당 및 주주환원의 수익률은 약 6.5%에 이르는 것이다.

현재 GE의 시가총액은 2618억달러 수준이고 지난해 말 GE 주가는 현 시점보다 2달러 가까이 높았던 28.03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주주환원 가치는 더 높아졌다.

이 가운데 GE의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은 어느 기업보다도 대단히 공격적인 모습이다.

회사의 잉여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시장에서 주가는 점차 상승한다. 이와 동시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수가 줄어들어서 기존주주는 더 많은 배당과 주식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GE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100억3000만주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발행주식수의 약 절반이 넘는 106억주를 매입소각한 결과다.

GE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행주식수의 10%를 추가 매입소각해 전체 발행주식수를 95억주까지 줄일 계획이어서 약 5% 이상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들의 환원가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 AT&T, 5% 넘는 배당수익률 '눈길'

흔히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는 높은 성장성, 즉 IT나 온라인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을 이끌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수익을 높여간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서 통신 서비스 업종의 성격은 빠른 성장성보다는 오히려 전기나 가스 등과 같은 필수 유틸리티 업종에 가까운 안정성이 높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물론 새로운 기술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이점이 적잖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크게 안정된 미국 사회의 경우 통신요금은 전기나 가스 수도와 같이 생활속에서 필수적으로 내야 하는 서비스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다.

바꿔말하면 통신 서비스 시장이 거의 안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진입의 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 기업들의 기득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신서비스 업종 대표주들은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이어가면서 주주에 대한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중시하는 성향을 나타낸다.

미국 통신업계 1위인 AT&T(종목코드: T)의 경우 앞서 언급한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대비 수익비율인 PER은 10.3배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 때문에 배당수익률을 비롯한 주주환원가치는 크게 높은 상황이다.

현재 AT&T의 주가 35.15달러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연간 5.23%에 이르고 있어 다우지수에 속한 종목들 가운데 높은 배당률을 나타내면서 주가도 저평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버라이존, 8년 연속 주주배당금 증액

흔히 미국 증시의 배당투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기업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조언한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경우 시장에서 주가는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진이 주주들의 가치를 중시해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면 주가 움직임과 관련 없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증시가 강세를 보여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매도해서 차익을 현금화할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면 지속 보유하면서 배당을 챙기면 된다.

결국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는 결정은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투자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증시에서 배당은 경영진을 지지하고 신뢰해주는 주주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자 보답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다.

최근 미국 양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종목코드: VZ)는 지난 4일 분기배당을 3.8% 올린 주당 0.5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버라이존은 8년 이상 배당금을 연속으로 인상한 기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주가인 49.94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버라이존의 배당수익률은 연간 4.41%을 기록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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