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깜짝 부양책을 내놓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에르키 리카넨 ECB 집행위원. [사진 캡쳐 : CNBC] |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11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필요에 따라 새로운 완화정책을 내놓는다는 데 모두가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단은 현재 내놓은 경기부양책 패키지에 대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뜻을 천명했다. ECB의 자산 매입 규모는 최대 1조유로(약 13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부양책 실시에 대해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카넨 정책위원은 "새 정책의 세부사항에 대해 때때로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다"며 "이번 부양책이 모든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