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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미국보다 유럽, 월가 '갈아타라'

기사등록 : 2014-09-1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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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부양책에 주가 상승 탄력 기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사주 매입 축소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 등이 뉴욕증시의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증시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 불안과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가능성으로 인해 최근 유럽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주가는 뉴욕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이 유럽 증시의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과 침체 리스크를 맞은 상황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차단하는 한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유럽 주식이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종료하는 반면 ECB는 이제 본격적인 부양책에 나선 데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사이 유럽 주식이 미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예상보다 부양책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모습이 증시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최근 유럽 증시가 경기 악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로 인해 하락, 저가 매력이 발생한 만큼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폴슨은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1% 선으로 후퇴했지만 내년 2%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 역시 유럽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진단을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여 잡았다.

다만, 뉴욕증시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500 지수가 올해 말 20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및 미국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최근 유로화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달러화에 대한 약세 흐름에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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