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우려를 깨고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로써 조기 금리 인상론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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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의 상황은 개선됐지만 실업률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고 다양한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노동력이 여전히 상당 수준 낮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장기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일각의 예상과 달리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내달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성명서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흐름대로라면 QE 종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해 이전 대비 다소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2.0~2.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6월 당시의 2.1~2.3%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고 내년 경제 성장률도 기준 3.0~3.2%에서 2.6~3.0%로, 2016년 전망치는 기존의 2.5~3.0%에서 2.6~2.9%로 변경했다.
또 실업률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7년 5% 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 중 내년 첫 금리인상을 선호한 위원은 14명으로 이전의 12명보다 늘었고 2016년은 2명으로 이전보다 1명 줄어들었다.
이날 연준 성명서와 관련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와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