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의 새로운 주인으로 확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본사부지 매각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낙찰금액은 감정가격(3조 3346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 5500억원으로 확인됐다.
입찰 참여자는 총 13곳이었으나 당초 예상대로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두 곳이 유효입찰자로 최종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시스템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진행됐으며, 입찰내용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보안이 철저히 유지됐다.
한전은 낙찰자인 현대차그룹과 오는 26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금납부는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 4개월 단위로 3회 분납할 수 있으며, 조기 납부시 소유권이 즉시 이전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매각업무를 집행하면서 특혜시비 및 헐값매각 해소에 최대 역점을 두었으며, 공기업인 만큼 관련법령 및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는데 방침을 두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 부지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7만9342㎡)으로 향후 서울시의 삼성동 일대 개발 계획과 맞물려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 한국전력 본사 전경 및 지번도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