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사진=김학선 기자]

새누리당과 연금학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공무원노조원들의 반발로 끝내 무산됐다.

이들은 브리핑에서 "밀실에서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민간 재벌금융회사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연금학회를 내세워 국민여론을 떠보기 위해 정권의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학회는 민간금융회사들이 대거 기관회원으로 속해 있고 임원진에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며 "이 학회는 정관에 명시된 사업에 '연금보험에 관한 연구'를 첫 머리에 올려 놓고 있고,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를 강조해 온 거대 민간금융자본 중심의 학회로 공적연금의 강화를 절대로 바라지 않는 연구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강화해 나가야 할 책임을 진 여당이 금융자본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연금학회에 개편안을 맡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쟁본부는 ▲새누리당은 국민노후의 최후 보루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으로 공적연금 원상회복에 매진할 것 ▲연금학회는 공적연금 황폐화 논거를 제공한 것에 대한 사과 및 즉각 해체할 것 ▲당·정·청은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