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015년 예산안과 2014년 세법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4년 세법개정안,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기획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예산안과 세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지난 19~21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전날 귀국한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저성장·저물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세계각국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도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과거 수년간 지속된 저성장·저물가의 부정적 효과가 고착돼 축소균형에 빠지면 정말 이러다가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저성장의 고리를 확실히 끊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 확신이 들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합심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2015년 예산안은 재정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확장적으로 편성하면서 재정위험관리 강화 등 강도높은 재정개혁을 적용해 재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담아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여러 위원들께서 고견을 주시기를 발나다"며 "국회도 하루 속히 정상화 돼 정부의 제안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