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형태의 제품 전략을 짜고 있다. 스마트폰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기기를 함께 공개하는 것이다. 일종의 '노트 군단'을 형성한 셈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주변기기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 주변기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4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주변기기를 함께 소개했다.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S'와 목걸이형 '기어 서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이 그것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최신작 '삼성 기어S'는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탑재해 연동된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중요한 전화와 메시지를 놓치지 않게 해준다.
특히, 삼성 기어S는 50.9mm(2.0형) 커브드 S 아몰레드를 탑재해 손목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극대화했으며 내장 키보드를 제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도 걸 수 있다.
이와 관련,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선보여 왔다"며 "삼성 기어S는 새로운 모바일 사용 문화를 열어 가는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소통 환경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4, 삼성 기어S를 비롯해 모든 블루투스 지원 가능 스마트폰과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Gear Circle)'도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지원단말이 갤럭시 노트4로 한정된 '기어 VR'도 공개됐다. 모바일 경험에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4의 선명한 쿼드HD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센서 기술과 연동해 눈 앞에서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기어S, 삼성 기어VR과 삼성 기어 서클은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4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글로벌로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 세계 14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이다.
갤럭시 노트4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된 S펜 기능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9월초 독일 'IFA 2014'에서 공개된 이후 큰 관심을 모아왔다.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 노트4를 '대화면 스마트폰의 재정의', '최고 사양의 집약체', '괴물폰'이라고 표현하며 첨단 기술, 디자인, 사용자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호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