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선보인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대단하다.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입체감과 혁신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혁신 전쟁'에 노트 엣지가 적잖이 불씨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형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인 갤럭시 노트의 최신작 갤럭시 노트4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 출시를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4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글로벌로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 세계 14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이다.
이날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공개된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갤럭시 노트 엣지다.
혁신적인 엣지 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폰의 우측까지 정보를 표시해준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인 대화면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갤럭시 노트 엣지는 측면 스크린에 메시지나 알림을 보여줘 동영상 감상시에도 방해받지 않고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시 셔터버튼, 메뉴 등을 표시해주기도 한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갤럭시 노트4의 스펙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쿼드HD 디스플레이부터 37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광대역 LTE-A까지 지원하는 등 판박이라고 볼 만큼 유사하다. 스펙은 비슷하지만 디자인면에서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업계 최로로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개성에 대해 외신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타임지는 "대중적인 성공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갤럭시노트 엣지는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른 스마트폰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평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갤럭시노트 엣지는 모서리가 구부러진 스크린을 탑재해 다른 모든 스마트폰들과의 차별성을 보여 줬다"며 "삼성전자의 장점인 하드웨어에서 진면목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에 나선다. 정확히 몇개국에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트 엣지가 처음 공개된 이달 초 독일 갤럭시 노트 언팩 행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노트 엣지는 글로벌이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 얼리어답터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