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는 지난주 조정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상승을 주도하였던 GAS를 비롯한 석유개발업종의 일일등락에 따라 지수의 등락이 반복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600p를 하향돌파하기도 하였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전주말 대비 -1.35%하락한 604.98p로 마감하였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및 3위인 GAS의 주초 3일간 8.7%하락과 VIC의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 부담에 따른 5.5%하락이 지수하락을 주도하였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26일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동기대비 5.62% 상승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제조업 부문이 +8.57%로 전년동기(6.8%)대비 크게 증가하였고,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부문이 +6.3%로 전년동기(5.34%)대비 증가하였습니다.
8%대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제2의 중국으로 평가받았던 베트남 GDP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대로 하락하였으나, 2012년 5.25%를 저점으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는 지난 5월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따른 대중 무역활동 위축 등을 반영하여 2014년 GDP 성장률 전망을 5.9%에서 5.7%로 하향조정하고 2015년은 6.4%를 유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4분기는 GDP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므로 2014년 정부 목표 5.80%는 무난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정부 목표 6.0~6.2%도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와 각종 FTA체결로 달성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T분야를 포함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투자는 베트남의 고용촉진과 함께 연관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유럽 FTA(자유무역협정)를 포함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AEC(ASEAN Economic Community) 등은 전통적인 수출품목인 섬유, 신발, 의류, 농수산물 등의 수출촉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말까지로 예상되는 베트남-유럽 FTA가 타결될 경우 유럽으로의 수출은 30~40%, 수입은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TPP 타결시 베트남 섬유업종은 외국인투자의 확대와 더불어 최대 수혜업종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