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올해 대기업들이 대졸 채용을 크게 줄일 계획인데 반해 공기업들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사기업에 비해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셈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537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공채 416명과 대졸인턴 142명을 포함해 총 558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공채를 302명으로 줄이는 대신 대졸인턴을 235명으로 늘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보다 채용규모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 지난해 대졸공채(채용형인턴)가 25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88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석유공사와 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렸다. 석유공사는 지난해(96명)보다 채용규모를 소폭 늘려 105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채용을 완료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대졸과 고졸신입 채용을 합쳐 96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대폭 늘어난 142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대졸 50명, 고졸 17명 등 67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대졸과 고졸을 합쳐 75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민간기업에 비하면 채용사정이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269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74명, 하반기 88명 등 총 162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정원과 예산 내에서 청년층 채용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