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위 검거로 도심 상가들이 입을 손실이 5조 규모로 추산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 [출처: AP/뉴시스] |
중국 국경절 연휴가 오는 7일까지 이어져 홍콩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객들이 찾는 대형 상가 밀집지역이 시위대 점거로 문을 닫고 있어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홍콩 최대 보석업체 저우다푸는 시내 20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홍콩 내 스탠다드차타드·HSBC 등 주요 은행들도 30여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점포들도 매출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증시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29~30일 하락세를 지속하며 3개월 만에 2만3000포인트를 뚫고 내려갔다. 이날 홍콩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현재 항셍지수는 2만2932.9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홍콩에서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홍콩 경제적 안정에 타격이 발생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