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대표 상품인 토탈리턴펀드에서 17개월 연속 투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이후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돼 빌 그로스의 사임 소식이 핌코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운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빌 그로스[출처:구글] |
모닝스타가 지난 8월말 집계한 토탈리턴펀드 자산은 2216억1000만달러로 9월 한 달 동안 총자산의 10% 이상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그로스의 퇴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만 자금은 100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핌코는 지난 주말 유출액이 급증한 뒤로는 유출 속도가 다소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핌코는 그로스 사임 충격이 크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성명을 통해 "핌코 인컴펀드의 경우 올 들어 현재까지 65억달러가 넘는 순 유입액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은 핌코에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NBC는 이 같은 핌코의 위안에도 뱅가드나 블랙록과 같은 경쟁사들은 그로스 사임 소식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