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6개월 전 예상보다 취약하며 장기간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
그는 "회복세가 있긴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느낄 수 있듯이 성장률과 고용시장 여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며 "우리 앞에 심각한 먹구름이 껴 있다"고 말했다.
내년이 돼야 그나마 완만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인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부문이 과잉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7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4%로, 내년에는 4%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주에 발표될 새로운 전망치에서는 이 같은 성장률들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의 경우 가장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머징 국가들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원동력이 되겠지만 예전보다는 그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