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인인 증권사들을 도외시하고 본인들의 배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세 기관 모두 영업이익은 평균 75% 감소했는데 정원은 13% 가량 늘렸다"며 "거래량이 줄어서 실적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방만한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부진한 시장은 아랑곳않고 낙하산들이 다 자리하고 있다"며 "경영을 이처럼 할 것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특히 한국거래소 주주들이 '주주협의회'를 만들게 된 경위, 상장심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신 의원은 "증권사들이 주인인데, 주주들이 잘 되는걸 도와주진 못할망정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인들을 도외시했다"며 "오죽하면 회원사들이 주주협의회를 만들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을 상장시키는 것은 좋지만, 배당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상장 후 폐지가 되는 일이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시장제도, 신상품 개발 등을 주주들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지적 사항을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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