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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얇다"…애플, '아이패드 에어2' 공개

기사등록 : 2014-10-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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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3'와 함께 17일부터 예약판매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이 세상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PC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16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제품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했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2. [출처: 애플 웹사이트]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점은 두께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이란 수식대로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밀리미터로 일반 연필보다 얇다. 이전 버전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18% 가량 얇아졌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패드 에어2를 소개하면서 "얼마나 얇은지 보시죠. 보이긴 하나요?(Can you even see it?)"라며 농담 섞인 말을 꺼내기도 했다.

무게도 줄었다. 아이패드 에어2 와이파이 모델은 437g, 와이파이 이동통신 겸용은 444g로 아이패드 에어보다 각각 32g, 34g씩 가벼워졌다.

화면 크기는 9.7인치에 2,048x1,536 해상도로 이전 버전과 동일하지만 실상은 이 또한 더 발전했다. 화면액정과 그 아래 위치한 터치 장치 사이의  빈공간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애플은 여기에 반사방지 코팅을 통해 빛반사율도 기존 버전보다 56% 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다. 아이패드 에어2는 아이폰6에 탑재된 'A8'의 태블릿 버전인 'A8X'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전 아이패드보다 구동속도가 12배 빠르며, 그래픽 처리 속도도 180배 높다. 모션 코프로세서도 이전 M7의 개선버전인 'M8'로 바뀌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포함됐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도 아이패드 에어2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메라는 8메가픽셀에 오디오 성능 개선을 위해 듀얼 마이크로폰이 추가돼 1080p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배터리는 이전 버전과 동일한 10시간 지속 수준을 유지했다.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에어2의 가격은 16GB가 499달러, 32GB가 599달러, 64GB와 128GB가 각각 699달러, 799달러다. LTE지원 모델은 16GB가 629달러며 64GB, 128GB가 829달러, 92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미니3'도 함께 공개했다. 미니3로 아이패드 에어2처럼 터치 아이디가 착장됐다. 화면 및 두께 등 외형과 무게, 프로세서 및 화소 등은 작년 나왔던 아이패드 미니2와 동일하다.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의 예약 판매는 17일부터 실시된다. 출하는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와 함께 애플은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27인치 화면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아이맥'도 내놨다. 아이맥의 해상도는 5k(5120x2880)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다. 풀HDTV에 비해서는 7.11배, 기존 아이맥보다는 4배 가량 높다.

레티나 아이맥의 미국 판매가는 2499달러로, 이날부터 곧바로 시중에 출시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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