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헤알화 환율과 증시 대표지수인 보베스파 지수가 급락해 주목된다.
주된 요인은 오는 26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집권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여론조사업체 MDA의 집계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45.5%의 지지율을 기록, 제1야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예상득표율 44.5%에 1.0%p(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2.2%p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날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1.2% 급락했고 브라질 증시 대표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2.55% 폭락했다.
이는 지난 12일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브라질사회당(PSB) 여성후보 마리나 시우바가 네비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보베스파 지수가 하룻만에 4.78%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출처: BMF보베스파> |
중도우파로 친기업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네비스 후보는 호세프 정권의 경제 정책과 물가 급등 문제, 부정부패 문제 등을 제기하며 연일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42%로 조사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