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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격사건 범행 이유는 '여권 발급'

기사등록 : 2014-10-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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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행 여권 발급 늦어진 것에 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테러 행위로 규정했던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이 여권 발급 문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마이클 제하프 비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 밥 폴슨 국장은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의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중동행 여권 발급이 늦어진 것에 불만을 품고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마이클 제하프 비보라는 이름의 32세 남성으로 이슬람 신자로 밝혀졌다. RCMP는 그가 시리아로 갈 계획이었으며, 최근 여권 발급 신청을 했다는 점을 미루어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보는 오타와 중심부 국립전쟁기념관 정문을 지키던 군인을 사살한 뒤 국회의사당에 난입했고, 의사당 건물 안에서 의회 경위 케빈 비커스의 총격에 사망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다"며 "캐나다는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폴슨 국장은 비보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할 계획을 세운 약 90명의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고, 따라서 감시 대상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경찰도 총격전이 벌어진 후 비보의 어머니로부터 그가 시리아에 가려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비보와 함께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했던 로이드 맥스웰은 "비보는 여권 취득이 쉬울 것이란 기대감에 오타와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여권이 발급되지 않자 그는 매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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